오늘의 착장
카고 팬츠, 시즌 오프만 기다렸다고 무턱대고 입으면 망하는 이유
에디터의옷장·2시간 전·조회 22
사실 카고 팬츠야말로 제일 만만하면서도 제일 무서운 아이템이에요, 저처럼 작년 세일 때 색깔별로 쟁여두고 올해 꺼내 입는 순간 '어라, 이게 아닌데' 싶었던 분들 분명 계실 거거든요. 오늘은 진짜 별 생각 없이 가장 심플한 검정 카고에 흰 니트를 꽂아 넣어봤는데, 거울 보자마자 저도 모르게 감탄사가 나와서 그냥 이대로 출근했어요. 여기서 중요한 건 기장이랑 밑단 스트링 조절인데, 전 발목 바로 위에서 스트링을 살짝 조여서 복사뼈 라인은 드러난 상태로, 여기에 레이스업 슈즈가 아니라 묵직한 러버솔 로퍼를 신었더니 확실히 90년대 에디토리얼 느낌이 싹 살더라고요. 포켓이 붙어있다고 해서 윗옷까지 오버하게 가져가면 진짜 그냥 캠핑장 가는 사람 되기 쉬우니까, 이렇게 신발이나 악세서리로 긴장감 한 스 는 게 오늘의 교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