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맵시

오늘의 착장

미디스커트에 스니커즈 깔았는데 의외로 신발이 진짜 중요하더라 ㅋㅋ

신발만보는사람·5시간 전·조회 17

오늘 날씨 애매해서 뭐 입을까 고민하다가 오랜만에 미디 스커트 꺼냈는데 이거 신발 뭘로 깔지가 진짜 관건이더라 ㅋㅋㅋ

일단 상의는 그냥 무난하게 크림색 오버핏 니트 입었고, 하의는 검정 미디스커트 - 정확히는 종아리 중간 살짝 아래까지 오는 A라인 실루엣에 밑단 살짝 슬릿 들어간 그런 디자인임. 이거 작년에 저렴하게 업어왔는데 막상 입어보니까 라스트랑 굽 높이에 따라서 전체적인 느낌이 확 달라지더라 ㅋㅋ

처음에 무난하게 흰색 뉴발 550 깔아봤는데 이게 좀 애매하더라고? 미디스커트가 생각보다 발목 많이 가려주는 편이라서 스니커즈가 묻히는 느낌? 550은 굽이 거의 2cm 정도에 실루엣도 좀 덩치 있어서 그런가 다리가 짧아 보이는 착시가 생김 ㅋㅋㅋ 원래 흰 스니커즈가 만능템인데 미디스커트 앞에서는 좀 가려야 되는 부분이 있구나 싶었음

  • 그래서 바로 신발 바꿨는데
  • 아디다스 삼바 OG 그 검정 바탕에 흰 삼선 있는 그 모델로 깔아봄
  • 이게 진짜 신의 한수였음 ㅋㅋㅋ

삼바는 굽이 거의 1.5cm 정도로 낮은데도 불구하고 실루엣 자체가 날렵해서 그런가 발등부터 발끝까지 라인이 깔끔하게 떨어짐. 특히 검정 미디스커트랑 같은 검정 계열이라 신발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느낌? 근데 또 흰 삼선 포인트랑 니트 크림색이랑 묘하게 연결돼서 위아래 색감 밸런스가 맞더라 ㅋㅋ 여기에 발목 양말 살짝 보이게 깔아주니까 복숭아뼈 라인 살아나면서 다리 라인이 훨씬 길어 보임

근데 진짜 신기한 게 삼바는 깔창이 거의 평평한 수준인데도 불편하지 않더라고? 원래 이런 플랫한 스니커즈는 장시간 걸으면 발바닥 아팠는데 이건 라스트가 발볼 쪽에 살짝 여유 있어서 그런가 발가락이 편함 ㅋㅋ 발볼 넓은 사람들도 삼바는 발볼 늘어나는 가죽이라 괜찮다는 말 이해됨

  • 아 그리고 하나 더 테스트 해본 게
  • 블랙 로퍼 - 정확히는 페니로퍼에 굽 3cm짜리
  • 이건 완전 다른 느낌이었음

로퍼 깔면 미디스커트가 좀 더 포멀해지고 차분한 느낌 나는데, 굽이 3cm 들어가니까 기장이 확실히 예뻐 보이더라. 스커트 밑단이 종아리 중간인데 로퍼 굽 때문에 발목이 살짝 들리면서 스커트랑 신발 사이에 공간감이 생기니까 다리가 안 끊겨 보임 ㅋㅋ 이게 미디스커트의 함정인데 신발 굽이 낮으면 스커트에 다리가 묻혀서 스커트 길이가 무조건 길어 보이거든? 근데 굽 있는 신발 깔면 그 실루엣이 확 살아남

근데 로퍼 고를 때 진짜 중요한 게 라스트랑 발등 노출 정도임 ㅋㅋㅋ 나는 발등이 좀 두꺼운 편이라서 지퍼 달린 로퍼는 발등 라인이 답답해 보이더라고. 그래서 무조건 페니로퍼에 발등이 길게 파인 디자인으로 가는 게 낫겠다 싶었음. 발등이 많이 노출되면 복숭아뼈까지 이어지는 라인이 예뻐서 미디스커트랑 시너지가 좋음

  • 결론 내자면 미디스커트에 신발 깔 때
  • 스니커즈는 날렵한 실루엣 + 스커트랑 같은 계열 색감이 답
  • 로퍼는 무조건 굽 있는 걸로 + 발등 노출 많은 디자인
  • 발목 양말 깔아서 복숭아뼈 살리는 건 기본

아 근데 삼바 맨발에 신으면 발목 뒤쪽이 까질 수 있어서 긴 양말 신거나 밴드 붙여야 됨 ㅋㅋㅋ 나 오늘 그거 몰라서 오후에 발목 뒤쪽 까져서 피봄. 그래도 예쁘니까 참는다

다음에는 미디스커트에 청키한 러너 깔아보는 것도 도전해볼까 생각 중임 ㅋㅋ 뉴발 990v6 같은 거. 그건 또 완전 다른 무드일 거 같은데 기장이랑 밸런스 어떻게 맞출지 고민이네. 밑단이 신발 혀에 걸릴지 안 걸릴지 그 미세한 차이 때문에 실루엣이 확 달라지니까 ㅋㅋ 실제로 착샷 올리고 싶은데 사진은 못 올리니까 말로 설명하느라 힘들다... 다들 미디스커트에 신발 뭐 까는지 궁금하네 댓글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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