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착장
토트백 하나 샀다고 출근길이 달라지더라 ㅋㅋㅋㅋㅋ
나 원래 데일리로 메신저백만 메다가 이번에 기어코 토트백 질렀는데 ㄹㅇ 신세계임. 무탠다드 기본 셋업에 토트백 딱 들었을 때 그 느낌... 설명하기 힘든데 일단 어깨에 살짝 걸치는 순간 단정함 ㅈ되더라.
내가 산건 그냥 캔버스 소재에 바닥만 가죽 덧댄 심플한 디자인인데, 색깔은 꼭 검정 아니어도 됨ㅋㅋㅋ 오히려 내추럴 베이지 계열이 셋업이랑 더 잘 어울리더라고. 무탠다드 특유의 그 약간 건조한듯한 네이비나 차콜 셋업에 베이지 토트백 조합이면 출근룩 끝난거임 ㄹㅇ.
사이즈 고민하는 사람들 있던데, 나는 A4 들어가고 세로로 너무 길지 않은 딱 정사각형 비스무리한 놈으로 골랐다. 노트북이랑 도시락통, 보조배터리랑 잡동사니 다 쑤셔넣어도 실루엣 무너지는거 없고 오히려 백이 적당히 빵빵해지니까 더 이뻐보임 ㅋㅋㅋ 빈약하면 그것대로 좀 초라해보이니까 어느정도 채워드는게 팁.
중요한건 매는 법인데 나는 두 가지로 씀. 하나는 그냥 손잡이 짧게 잡고 손으로 들고다니는거, 이게 제일 기본인데 자칫 잘못하면 동네 아저씨 장바구니룩 됨ㅠㅠ 특히 셔츠 빼입고 그러면 진짜 그 꼴 나니까 나는 셋업 재킷 안에 티 넣입은 상태에서만 손에 들더라. 자켓이랑 팬츠 라인이 깔끔하게 떨어지니까 가방까지 정리된 느낌 확 살고.
두번째는 어깨에 거는건데 끈 길이가 애매하면 이것도 진짜 촌스러워짐. 겨드랑이에 딱 끼는 길이면 절대 비추고, 팔꿈치 살짝 위까지 오는 정도로 조절 되는 놈으로 사라. 그럼 자켓 실루엣이랑도 안 부딪히고 자연스럽게 떨어짐. 나는 주로 자켓 벗고 니트나 맨투맨만 입은 날에 어깨에 걸치는데, 이때는 오히려 셋업 팬츠에 니트 + 토트백 조합이 진짜 과하지 않은 꾸안꾸 됨 ㅋㅋㅋㅋ.
사실 가격도 착하더라 요즘 토트백들. 내가 산건 한 3만원대였는데 원단 빳빳한게 때 타도 그게 또 멋스럽고... 뭐 가죽 토트도 탐나긴 하는데 우리같은 출근러가 막 굴리기엔 캔버스만한게 없다 진짜. 바닥에 내려놔도 찍힘 신경 안 쓰이고 비오는 날은 좀 그렇긴 한데 그냥 우산 씌워주는 수준으로 버티는 중 ㅋㅋㅋㅋ
아 그리고 한 가지 더, 토트백 안에 파우치 하나쯤은 필수로 넣어라 진짜. 열린 입구라 지하철에서 쏟을 뻔한 적 한두번이 아님ㅠ 작은 파우치에 지갑이랑 에어팟 같은거 다 몰아넣고 다니면 그나마 안전빵. 나는 다이소 메쉬 파우치 쓰는데 이것도 안에 들어가면 티 안나고 딱임.
결론은 무탠다드 셋업 + 베이지 토트백 = 출근룩 정답 조합이다. 형들도 가성비 충분히 챙기면서 단정하게 다닐 수 있으니까 고민하지 말고 하나 장만하셈. 단, 흰 양말에 검정 구두는 제발 피해라 그건 진짜 토트백이 못 살림 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