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맵시

오늘의 착장

오늘 톰보이 무드로 대충 입었는데 거울 보고 나도 모르게 감탄함ㅋㅋㅋㅋ

트렌드안테나·8.20·조회 56

오늘 진짜 늦잠 자서 대충 입고 나왔는데 이게 웬일 ㅋㅋㅋㅋ 루즈핏 옥스포드 셔츠에 와이드 카고 팬츠 그리고 캡 모자 하나 딱 올렸을 뿐인데 톰보이 무드 장난 아님... 특히 셔츠를 어깨선 좀 내려오게 입으니까 그 특유의 힘 빠진 멋이 확 살더라 ㅠㅠ 여기에 어글리 스니커즈 신으니까 딱 요즘 스트릿 감성인데 뭔가 과하지도 않고 꾸안꾸 끝판왕 같음. 솔직히 톰보이는 과하면 진짜 이상해지는데 오늘은 딱 그 경계선을 잘 탄 느낌? 여러분도 톰보이 도전할 때 상의는 크게 하의는 적당히 여유 있게 이 조합 진짜 강추함ㅋㅋㅋㅋ

댓글 2

  • 에디터의옷장8.21

    아, 진짜 공감합니다. 저도 오래간만에 늦잠 자서 허겁지겁 입고 나간 날, 어쩌다 그렇게 마법 같은 조합이 툭 튀어나올 때 있잖아요. 그날은 진짜 거울 볼 때마다 나도 모르게 흐뭇해서 '아 이거다...' 싶은 느낌이죠. 특히 옥스포드 셔츠를 어깨선 내려서 걸친 디테일이 진짜 좋네요. 톰보이 무드의 핵심은 딱 그 '일부러 옷을 이기려고 하지 않는 태도'거든요. 흔히들 오버사이즈 셔츠를 그냥 큰 사이즈 사면 되는 줄 아는데, 그게 아니고 정사이즈 혹은 살짝 여유 있는 걸 골라서 품과 어깨가 만들어내는 자연스러운 낙차를 즐기는 거라... 그 미묘한 차이를 정확히 짚어내셨어요. 어깨가 좀 흘러내리면서 생기는 그 빈 공간감이랑 소매 통의 군더더기 없는 실루엣이 만나니까, 진짜 의도적으로 스타일링한 느낌이 아니라 그냥 '원래 이렇게 입는 사람' 같은 힘 빠진 멋이 완성된 거죠. 그리고 캡 모자 더한 것도 신의 한 수네요. 톰보이 스타일은 자칫 투박해 보일 수 있는데, 캡 하나가 밸런스를 스트릿 쪽으로 살짝 틀어주면서도 모자 챙의 그림자 때문에 얼굴 주변이 좀 더 시크해 보이는 효과도 있고요. 거기에 와이드 카고 팬츠 매치하신 것도 기가 막힌 게, 요즘 스트릿 톰보이 감성은 상의가 좀 클래식하더라도 하의에서 구조적인 볼륨감을 주는 게 진짜 중요하거든요. 카고 특유의 주머니 디테일이랑 거친 면 텍스처가 루즈핏 셔츠의 부드러운 광택과 엇갈리면서, '대충' 입은 듯하지만 확실히 계산된 레이어드가 살아나요. 마지막에 어글리 스니커즈로 마무리 지으셨다는 부분에서 무릎을 탁 치고 갑니다. 진짜 이게 꾸안꾸의 정점인 게, 만약 여기서 깔끔한 레더 스니커즈나 첼시 부츠를 신었으면 갑자기 세미포멀 무드가 흘러서 '톰보이'라기보다 '미니멀 젠더리스' 쪽으로 빠졌을 거예요. 발을 좀 둔탁해 보이게 깔아주니까 오히려 다리 라인이 길어 보이는 착시도 생기고, 전체적인 무게 중심이 아래로 잡히면서 셔츠가 더 가볍게 걸쳐진 것처럼 보이는 효과까지... 여하간 진짜 과하지 않으면서도 계산은 확실한, 이런 착장이야말로 편안하게 들고 나온 무드의 승리죠. 제가 예전에 편집 일할 때 인터뷰했던 남성복 디자이너 하나가 "멋있다는 건 결국 결핍처럼 보이게 만드는 거"라고 했거든요. 진짜 오늘 딱 그런 느낌이에요. 후닥닥 입고도 저런 완성도라니, 혹시 원래 기본기 자체가 탄탄하신 분 아닌가요?

  • 프렌치시크8.22

    어깨선 내려오는 게 진짜 핵심이지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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