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맵시

오늘의 착장

흐린 날엔 역시 실루엣이 전부다

프레피보이·1시간 전·조회 0

오늘 아침부터 날이 좀 음산해서 꺼내 입었네. 베이스는 블랙 터틀넥에 와이드한 검은 슬랙스 깔고, 그 위에 내 유일한 장식 있는 벨벳 블레이저 걸쳤다. 칼라는 물론 피크드 라펠. 은색 쥬얼 버튼이 은은해서 마음에 들어. 액세서리는 실버 십자가 펜던트 체인 하나만 덜렁 걸었는데, 고딕 무드는 과하지 않은 선에서 타협하는 게 맞다고 생각하거든. 신발은 최근에 구한 가죽 체인 로퍼 신었더니 좀 더 모던한 느낌 돌더라. 올드머리 베이스에 고스 감성을 살짝 얹는 정도가 딱 깔끔해서 좋아. 룩북 사진 없이 글로만 설명하려니 힘들긴 한데, 단정한 실루엣 자체가 제일 강력한 스테이트먼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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