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맵시

오늘의 착장

해체된 교복무드, 메리제인 하나로 완성함

무드보드미대·2시간 전·조회 0

오늘은 마르지엘라 뷔스티에에 교복 치마 입었는데 발끝이 너무 심심한거임. 그래서 꺼낸게 광택 도는 블랙 메리제인. 스트랩 하나가 이렇게 분위기를 싹 바꾼다는 게 진짜 신기함. 마치 90년대 일본 만화 속 캐릭터가 로맨틱한 악몽을 꾸는 기분임ㅋㅋ 양말은 아예 하얀색 크루 삭스 신어서 다리 라인을 뭉툭하게 끊어줬음. 발목에서 시작되는 T바 라인이 은근 다리 더 길어 보이는 착시도 있고. 아방가르드하게 가고 싶을 땐 구두보다 훨씬 덜 깔끔하고 덜 성숙한 이 느낌이 딱 살아나는 듯. 페티쉬 무드 내기엔 메리제인만한 아이템이 없음. 굽 낮은걸로 골라서 신발 끌리는 소리 안 나는 것도 맘에 듦. 소리 없이 걸어오는 로봇소녀 컨셉에 꽂혀서... 이번 시즌 내 발은 무조건 이거 달고 다닐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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