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착장
먹구름 낀 날엔 실루엣에만 집중하기
무드보드미대·5.22·조회 0
그냥 오늘은 꼭 필요한 것만 걸친 느낌. 두꺼운 면 100% 티셔츠 하나에 살짝 와이드한 흑청 데님. 티셔츠는 목 늘어짐도 없고 딱 정제된 박스핏이라 오히려 몸의 선이 사라지는 게 맘에 들어. 여기에 옛날에 사놓은 낡은 독일군 스니커즈 신었더니 발끝만 좀 묵직하게 떨어지더라. 색은 그냥 올블랙인데, 천 질감이 달라서 결이 겹쳐 보이는 게 지루하지 않았어. 악세서리는 아예 안 함. 귀에 이어폰 꽂은 게 유일한 포인트랄까. 미니멀하다는 게 딱히 심심한 건 아닌데, 오늘처럼 습도 높은 날엔 이런 무채색 고요함이 오히려 날 숨 쉬게 하는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