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착장
오늘 입은 올드머니 무드, 근데 이게 진짜 '옛날 돈' 느낌은 아니더라
에디터의옷장·3일 전·조회 0
흔히들 올드머니 하면 트위드 재킷에 진주 목걸이부터 떠올리는데, 제가 오늘 입어보니까 핵심은 그게 아니더라고요. 오늘 베이스로 깔아본 건 차콜 그레이 캐시미어 100% 니트인데, 기계 뜨기보다는 살짝 손뜨기 느낌 나는 성근 조직감이라 은은하게 비치는 게 포인트였어요. 여기에 이불 밖으로 나온 실크 팬츠 같은, 진짜 무심하게 걸친 듯한 아이보리 와이드 팬츠 매치했고요. 액세서리는 웬만하면 다 빼고, 할머니가 진짜 물려주신 것 같은 빈티지 골드 목걸이 딱 하나만 했어요. 웃긴 건, 풀 착장 사진 찍었을 때 카메라가 옷감의 결을 제대로 못 담더라고요. 결국 촉감이랑 디테일로 승부 보는 스타일이라 사진빨은 좀 떨어지는 느낌? 그래도 뉴욕 어퍼 이스트 쪽에서 커피 테이크아웃해 들고 다닐 것 같은 기분은 제대로 났습니다.